어제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2018년 개관한 제네시스 강남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전용 전시관입니다. (‘수지’라고 해서 우리가 아는 그 수지(?)가 아닙니다.;;;) 저는 자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신분당선 동천역 부근에서 약 1km 떨어져 있더군요. 걷다보니 오렌지색(?)의 큰 건물이 눈에 보입니다. 건물은 지상 4층, 연면적 4991㎡(약 1510평) 입니다.
안내 직원분이 참여자들을 안내했습니다. 1층에는 그 넓은 공간에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Stardust)'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문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게 바로 스타더스트였습니다. 50대 한정 판매로 출시됐다가 바로 완판됐는데, 제네시스의 기함 G90에서도 스페셜 모델이라 관심이 갔습니다.
스타더스트는 네이버 지식백과를 보니 ‘우주 공간에 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의 총칭’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다크 그레이 바탕에 반짝이는 입지가 빛나는 카본 메탈과 비크 블랙 투톤이 적용됐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내부를 보니 역시 고급스럽습니다. 운전석도 그렇지만 이런 차량은 뒷좌석을 타보고 싶습니다.
제네시스 G90의 3.8 모델 가격은 7903만~1억1191만원, 3.3 터보 모델 8197만~1억1486만원, 5.0 모델 프레스티지 1억1977만원인데, 스타더스트는 1억3253만원입니다. 옆으로 이동해서 차량인도 세레모니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언베일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층부터 3층 벽면을 보면 투명한 공간에 제네시스 차량이 놓여있었습니다. 이를 벽면 수납형 차량 전시관 '카 타워'라고 하는데 총 16대가 전시돼있었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G70의 모습이 보입니다. 총 7대이고, 색상별로 트림별로 있습니다.
저는 작년 G70 구매를 검토한 적이 있었는데, 막상 차량을 보니 그때 생각도 났습니다. 레드 색상은 따로 다면 거울 앞에 있었는데, 확실히 강렬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3층에는 G80 7대, 4층에는 GV80 6대와 G90 3대가 있었는데, 차량 문들이 일렬로 전시되어서 촉감 등을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2~4층에는 전담 직원이 있어 차량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습니다...
G80은 누리끼리한(?) 사하라 베이지 색상이 단연 눈에 띄네요. GV80는 저한테는 유광보다 무광이 더 멋졌고 대표 색상인 그린 무광 차량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현대차에서 분리된 것도 5년이 흘렀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래도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제네시스가 장기적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