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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Apr 21. 2021

은근 엣지있는 ‘더 뉴 K3’…“아반떼 나와라”

20일 기아 ‘더 뉴 K3’ 실차 전시행사에 참석하려고 서울 성수역 부근을 찾았습니다. 요즘 K8이라던가 아이오닉5 등등 워낙 주목도가 높은 차량을 보다보니 K3은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그래도 어떻게 바뀌었나 궁금했습니다.


K3는 제가 3년전 자동차팀에 처음 왔을 때 처음으로 시승했던 모델입니다. 저는 15년 정도 장롱면허였다가 자동차팀 인사가 나고 부랴부랴 운전연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했죠.

(신형 K3 행사에서 “쇼바는 어딨죠?”를 외치다)


3년이 지나 기아는 K3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3를 선보였습니다. 얼마전 내외관 공개 보도자료를 봤을때는 ‘별로 안바뀐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은근히 많이 바뀌었고 매력적으로 변모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20일 살펴본 더 뉴 K3. 예전 모델보다 스포티하게 변모했다. 사진/marseilleu


예전 K3 모습. 사진/marseilleu


우선 전면부부터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변화했습니다. 예전 모델은 전면 그릴이 다소 두껍고 짧았다면 이번 모델은 얇고 길어졌습니다. 약간 K5 느낌도 납니다. 그리고 KIN이 연상되는 새로운 엠블럼도 멋져 보입니다. 이번 모델의 범퍼 디자인은 전투기 날개를 연상시킨다고 하는데 세련되고 날렵합니다.


후면부도 보다 입체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리어 램프의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외관 디자인이 엄청 많이 변화한 건 아닌데 은근 매력적인 느낌이네요. 아반떼하고는 상대도 안될 줄 알았는데 조금씩 제 생각이 바뀝니다.


더 뉴 K3의 후면부 모습. 사진/marseilleu


예전 K3 모습. 엠블럼 모습도 다르다. 사진/marseilleu


내부도 미묘하게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였다면 이번에는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어 크기가 커졌습니다. 계기판도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탑재되어 시인성도 높아졌고 하이테크한 분위기가 강조됐습니다.


화이트 모델을 촬영한 후 실외에 있는 차량으로 향했습니다. 제 눈에 띈 건 외관 미네랄 블루, 내부 오렌지 브라운 컬러 모델이었습니다. 이 조합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색의 대비도 멋져보입니다.


내부도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계기판 시인성이 높아졌다. 사진/marseilleu


이번에 추가된 미네랄 블루 컬러. 내부 오렌지 브라운 컬러와의 조합이 매력적이었다. 사진/marseilleu


더 뉴 K3에는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을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이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예전에 고급 모델에 적용됐던 기능들이 준중형 세단까지 내려옵니다.


K3는 아반떼에 비해 판매량에서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면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K3는 2017년 2만8165대에서 2018년 신형 모델 출시 후 4만4514대로 늘었습니다. 2019년에도 4만4387대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해에는 2만3437대로 급감했습니다.


신규 색싱, 신규 엠블럼도 멋지다. 사진/marseilleu


반면, 아반떼는 2017년 8만3861대에서 이른바 ‘삼각떼’ 출시 후 2019년 6만2104대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신형 모델 출시 효과로 무려 8만7731대로 급상승했습니다. 준중형 세단하면 단연 아반떼가 떠오릅니다.


지난해 말 폭스바겐 제타가 나왔을 때 ‘아반떼 살 금액으로 제타를 구입할 수 있다’는 표현이 많이 쓰였는데 ‘K3 살 금액으로 제타를 산다’는 말은 거의 못들어봤습니다. 그 정도로 준중형 세단 모델에서는 단연 아반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K3가 상품성 개선이 되면서 K3와 아반떼 간 판매량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반떼를 선호할 고객들이 많다고 예상되지만 K3도 엣지있고 상품성이 향상됐습니다. 저한테도 나름(?) 의미있는 K3인데, 생각보다 스타일리시하게 매력적으로 변모하니 반갑기도 합니다.   


과연 아반떼와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 사진/현대차


아반떼의 내부 모습.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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