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때마다 먹먹해 오는... 노래... 사람...
영화 '쇼생크의 탈출' 딱 하나!
그것을 인생영화로 삼고 있는 나에게 예전에 누가 '인생드라마'이고 한 번쯤은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해서..
어느 휴일에 날 잡고, 16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5시간 분량으로 압축한
유튜브 영상물을 통해서 본 적이 있다.(그것도 3시간 만에 다 보기는 했지만..)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
--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에서 --
청년이든... 중년이든... 장년이든... 아저씨가 되어가며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 된다는 건 쉽지가 않다.
그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인 것' 이니까...
"아~어쩌다 생각이 나면...♪♬."
이 놈의 가사는 왜 이렇게 들을 때마다 먹먹해 오는지...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먹먹함은 더 한 것 같다.
같은 노래인데도 가수 이승재가 부른 원곡과 고, 이선균이 부른 노래는 느낌이 왜 그렇게..
확~다른지...
죽은 이선균이 그리운 것도 아닌데 이 사람 노래는
정신없다가도 이거 듣고 먹먹해지고...
기분 좋다가도 이거 듣고 먹먹해지고...
가끔은 멍~하니 있다가....
먹먹하고...
오늘 같이 오후부터 일찌감치 한가해진 날에는 '이디야'에서 혼자 커피 한잔 하면서
이유도 없이 먹먹하더라.
커피 한 모금하고 이어폰을 찾아 귀에 끼고는 유튜브에서 이선균이 부르는 이 노랠 듣고 있으면...
그렇게 더 먹먹해온다...
왜 먹먹해지는지..?
이 노래는 마치 감정을 홀리는 마법 같다.
'중독'인가?
찬바람 비껴 불어 이르는 곳에
마음을 두고 온 것도 아니라오
먹구름 흐트러져 휘도는 곳에
미련을 두고 온 것도 아니라오
찬바람 비껴 불어 이르는 곳에
마음을 두고 온 것도 아니라오
먹구름 흐트러져 휘도는 곳에
미련을 두고 온 것도 아니라오
아 어쩌다 생각이 나면
그리운 사람 있어 밤을 지새우고
가만히 생각하면 아득히 먼 곳이라
허전한 이내 맘에 눈물 적시네
이선균 - 아득히 먼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