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칼로, 잘못하면 듣다가 죽을 것 같은 음악을 주다
이미 썼던 글 중에..
FM 99.9 경기방송의 프로그램 중 '조경서의 음악느낌'이라는 방송이 있었고
그 프로그램의 클로징 음악은 매일 항상 같은 곡..
CAMEL의 'Stationary Traveller'
이 음악이 야심한 밤에 더 좋은 곡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담았었던 글이 있지만...
나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봤지만 CAMEL의 'Stationary Traveller'라는 곡만큼
유독, 아주 인상적이었던 음악이 또 하나 있다.
'프리다칼로'
정말이지 안타까운 사랑과 기구한 운명을 살다 간 멕시코 여류 화가의 이름이다.
(영화도로 만들었을 만큼 팔자도 그런 팔자가 없을 정도로..)
아!
그 여류 화가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유명한 인디밴드 그룹... 하면 어떤 밴드를 떠올릴 수 있을까.
노래방에서 한번쯤 미친 듯 발광하며 불러봤을 "말 ~~ 달리자♪♬♩"~ 를 부른 그룹
'크라잉넛'
목청 터지게 떼창을 해봤을 법한 "난 네게 반했어~"를 부른 그룹
'노브레인'
그리고 너무나도 익숙한 음악..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음악 제목으로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챠우챠우'를 부른 그룹
'델리 스파이스'
이들 세 그룹정도를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그룹 하나를 더한다면 아마도 인디그룹의 4대 천왕이라 칭할 수도 있겠다.
그 그룹은 바로..'프리다칼로'... 다.
하지만 '프리다칼로'의 음악들은 독보적이다.
위에서 말한 기구하고 동정적인 삶을 살다 간 가여운 여류화가의 이름 '프리다칼로'를
그대로 그룹의 이름으로 했을 만큼 프리다칼로의 음악은 다소...
아니, 좀 많이 무겁고 어둡고 충동적이다.
비관에 빠진 어떤 사람이 이 음악을 듣다 보면 '자살'을 생각하게 할 수도 있을 만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음악도 위에 CAMEL의 'Stationary Traveller'...처럼 '조경서의 음악느낌'이라는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들었던 음악이기도 하다.
심하면 자살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살다 보면 극도로 우울하거나
맥없이 지칠 때 밝은 음악보다는 굉장히 어둡거나 우울한 느낌 슬픈 음악을 들을 때
오히려 마술처럼 마음이 위로가 되는 경우도 있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디톡스(deto)의 음악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음악이다.
혹시, 정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 글을 읽다가 그리고 이 음악 듣다가 죽지는 말고..
별미 음식이라 여기고 한번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음악이 있다는 것.
그룹 '프리다칼로'의 '러시안 룰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