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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나갔다

그리고 '카톡'이 왔다

by 마르쉘

아직 밤 여덟 시는 안된 시각...


뭔 글을 쓰겠다고 또 끄적거리고 있는데...

작은 딸이 아빠 토마토 먹으라고 접시에 예쁘게 토마토를 잘라 담아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갑니다.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딸이?

그럴 리가 없습니다.


작은 딸과 내 휴대폰에서 동시에 "카톡"~ 소리가 납니다.

우리 네 가족 들어와 있는 단톡방 카톡 소리군요.


[톡내용]

와이프: 토마토 아빠 줬어?

작은딸: ㅇㅇ

큰딸일 겁니다 : 1....... 계속 1...


아까부터 '카톡카톡'하는 게 아빠 토마토 좀 주라는 와이프의 '톡'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집을 나갔습니다


속초 갔습니다.


아침 일 ~~ 찍

"나 갔다 올게요~" 하고... 갔어요.


큰딸 +친구의 +친한 + 동네 엄마들 + 셋이서...

강릉 가기로 했다고 하더니 그게 오늘인지... 어젯밤 11시에 알았습니다.


"여보... 주문진인데... 나 자구 와도 돼?"


아줌마 한 명이 친정이 동해시인데 강릉 속초 동해 삼척 다 구경하고 내일 온다네요.


"자구 와도 돼...???"뭐....


맞습니다.


'통보'지요?


그래도 난... 괜찮아요..


오늘 밤부터 일요일밤까지는...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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