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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oriaMJ Dec 09. 2022

내 손에 주어진 도구로

김주환 교수의 명강의 

구독하는 서비스들 목록 


- 넷플릭스 

- 애플 아이클라우드 

- 유튜브 프리미엄 


- 네이버 멤버십과 쿠팡 와우는 해지 

(없으면 아쉽지만 긴가민가 하는 것들) 


이 중 돈이 아깝지 않은 서비스를 꼽으라면 단연코 1순위는 유튜브다. 

홈트할 때, 음악들을 때, 지루할 때, 타로 공부할 때, tv 없는 집에서 뉴스를 라이브로 볼 때 

아들 좋아하는 음악과 만화영화 보여줄 때 


유튜브는 새로운 플랫폼을 넘어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구다. 


최근 유튜브에서 접한 강의 중 정말로 머리를 띵하고 맞은 것 같은 깊은 울림을 준 강의가 있었다. 

아마도 지나영 선생님 강의를 찾아 본것을 알고리즘이 캐치해서 추천을 해 준건지 그 알고리즘의 깊은 내막은 모르지만 그렇게 내게 온 강의는 연세대 김주환 교수님의 뇌과학에 기반한 명상 관련 강의였다. 


아, 아마 내가 아이게게 욱하지 않는 방법, 화내지 않는 방법 등에 대해서 찾아본 것을 알고리즘 씨가 잡아낸 걸까. 몇 파트로 쪼개져 있는 강의 중 가장 먼저 들어온 썸네일. 

인간의 감정은 사실 하나다. 두려움. 편도체 활성화에 따른 두려움이란 감정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 뿐이다라는 것. 


 질의응답 포함해서 약 2시간 반 정도 진행되는 강의를 단숨에 다 보고, 지금 며칠 동안 곱씹고 있다. 

내가 여기서 그 줄거리를 길게 적을 건 아니고, 꼭 한 번 찾아서 보기를 바란다. 


몇 가지 키워드들을 정리해보면 


- 편안전활. 현대인들에겐 디폴트로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편도체 활성화 모드란 것은 원시시대 고대인들이 멧돼지를 만나 생존이 위협 받는 상황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생리적 장치였던 것인데 우리에겐 일상이 멧돼지다. 이걸 안정화시키고 다운 시켜야 한다. 

- 전전두피질. mPFC라고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용어이지만 어쟀튼 이것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한다. 

- 분노라는 것은 두려움의 한 표현이다. 

- 뇌신경계라는 것이 있는데, 주로 얼굴 쪽에 분포하고 있는데, 흉쇄유돌근이나 교근 미주신경, 눈 근육, 표정 근육 등에 분포돼 있는 신경은 뇌와 다이렉트로 연결돼는데 이들을 풀어줌으로써 편안전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눈에 힘을 빼고 교근을 풀어주고 표정을 환한 표정으로 하고 하는 행위가 역으로 

뇌 신경을 활성화 활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러니까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웃어줘라. 눈에 힘 빼고 

- 뇌 회로에서 other와 self에 대한 정보 처리는 거의 같은 회로로 이뤄진다. 그러니까 내가 남을 대하는 방식이 곧 나를 대하는 방식으로 뇌는 인지 한다는 것이다. 

- 용서란 것은 누구와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delete인 것이다. 그 대상을 인생에서 지우는 것 

- 뇌와 신경은 가소성이 있어서 많이 쓰는 회로로 굳어진다. 그런데 이 새로운 회로가 만들어 지는 것이 언제 되냐면 바로 자는 동안. 그러니까 자기 직전에 내가 갖는 감정과 기분 상태가 너무너무 중요하다는 것이다. 

===>>> 내가 이 대목에서 아들을 재우면서 아들에게 예민하게 굴고 신경질 내고 짜증내고 지랄했던 게 너무              후회되더라. 내 자신의 수면 습관에서도 마찬가지. 화를 내려면 차라리 낮에 내라


- 남에게 관심 없어도 된다. 대신에 나 자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 된다. 

- 명상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후진국이다. 

- 움직임 명상 - 요가 고대 진자운동 태극권 등을 하라. 김 교수는 이제 앉아서 하는 명상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 인간에게 5감각이 있다는 건 뻥이다. 6감각과 7감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고유감각과 내부감각이다. 

- 우리는 누구나 시한부 인생이다. 오늘 죽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살라. 


댓글들을 보면 천만원이 아깝지 않은 강의, 인생을 바꾼 강의 이런 간증이 줄을 잇는데 

정말 그렇다.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무장되어 있으면서 

실생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강의는 많지 않은데 

이게 바로 그런 강의였던 것이다. 


모두에게 공부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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