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마케팅을 발견하다

# 일상 속의 마케팅

by 천동현

생일을 맞아 카페에 다녀왔다. 막학기를 다니며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북문에 자주 갈 일이 없어서 그런가, 처음 와본 카페는 내게 큰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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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위치 : 대구 북구 대현로 46


모자 쓴 분이 사장님이신데, 엄청 큰 대형견을 키우신다. 이름은 '썸(SOME)'인데, 카페의 이름에서 따온 것 같았다. (카페 이름을 강아지 이름에서 따온건가..? 순서는 잘 모르겠음 ㅎㅎ)


내부 인테리어는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아보이지만, 나는 이곳저곳에서 사장님의 센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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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썸이다. 이런 큰 친구도 자유롭게 카페 내부를 활보할만큼, 이 곳은 카페에 애견을 데려오는 것이 자유롭고, 실제로 데려왔을 때 규칙이 적혀 있을만큼 애완동물 동행이 자연스러운 곳이다. 나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공공장소에 애완 동물을 데려가는 것을 상상했을 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만큼 카페에 갈 때 애완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인데, 이 곳은 정반대로 그런 사람들을 타겟팅 한 곳이라고 볼 수 있고, 나는 이것을 이 카페의 첫 번째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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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래도 애완동물들에겐 천국.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동물들이 서로 만나는 공간이기에, 본인이 기르는 애완 동물에게 다른 동물들을 만날 몇 안되는 기회일 것이다. 갖고 놀으라고 장난감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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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들이대는거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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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낮은 책상과 편안한 의자. 이것은 카페에서 공부를 자리잡고 하는 사람들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휴식을 목적으로 카페에 방문한 사람에겐 책상을 설치해둔 것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나도 카페에 공부를 하러 자주 가지만, 내가 카페 사장이면 공부하려고 몇 시간씩 죽치고 있는 학생들을 무조건적으로 반가워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카페도 결국 장사고, 테이블의 회전율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인데, 이런 부분에서 낮은 책상은 센스 있는 방식으로 다른 손님들을 타겟팅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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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도라에몽 얼음. 정말 별 것 아닐 수 있다. 그냥 얼음 틀에 넣고 굳히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반대로, 저 별 것 아닌거 같은 도라에몽 얼음이 생각나서, 그런 아기자기함을 좋아해서 이 곳에 재방문 의사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얼음 음료 다 마실 때까지 살아있었음. 오래 가는 편) 특별할 것 없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특색을 주는 저 얼음 하나는 아메리카노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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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리 치즈케이크라는 것인데, 진짜 작다. (6천원은 조금 비싼 것 같기도.. ^^) 그런데도 한 번쯤은 시킬 수 밖에 없다. 궁금하거든~ 일단 톰과제리 만화보단 세대의 사람들에게 저건 평범한 케이크가 아니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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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여기저기 다양한 소품들로 카페를 장식해두셨다. (밑에 우산은 소품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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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이름이 몰까? 싶었는데 물어보지 못했다. 첨에 사실 얘가 썸인줄 알았는데, 이 친구는 다른 카페 손님분 강아지란다. 애교 진짜 많더라. 꼬리치며 달려오길래 턱 만져주니까 얌전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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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안 본 사이에 돌아보니 드러누워 있는 귀여운 썸으로 글 마무리.


영업 분야에서 일을 하고자 공부를 하고 생각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일상 생활 속에서도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하기 시작한건지,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좀 더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보려한다. 이론으로 USP와 ROAS를 공부하고 타겟 페르소나를 배워도 결국 현실에서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만큼 와닿는 것은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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