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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꽃비에 젖은 맘은 어이 마를까」

by 고 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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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천상의 눈물이라면

봄꽃은

지상의 싸락별일까

곱디고운

사랑의 언어들이

안개비 되어 흩날리는

햇봄에

나에게 전해올

사랑의 언약은

어디쯤에서 맴돌고 있을까

춘삼월이 지나도록

꽃비에 젖은 맘이

마르지 않는 건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사랑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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