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를 마시는 사람만 봐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코카-콜라를 마시는 방법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코카-콜라를 마시다 대단한 것을 깨닫고 말았다. 아니 우연히 발견하였다고 해야 할까? 이 위대한 발견을 세상에 공개한다면 어떤 파장을 일으킬까?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 문서를 남긴다. 내가 발견한 진리는 이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코카-콜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카-콜라를 좋아하는 것은 인류의 기본 성향일 터. 이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분류할 수 있다. 이제는 한물 간 혈액형 검사나 MBTI를 기억에서 들춰내는 대신 '코카-콜라를 즐기는 모습'만으로 그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코카-콜라 오프너(Opener)* 마시즘, 이제 남은 것은 노벨상뿐인가?
오늘은 코카-콜라를 즐기는 방법으로 살펴본 성향 테스트를 소개한다. 당신의 코카-콜라 마시는 방법을 대입해보면 과연 어떤 성향이 도출될까? 마시즘이 주창한 새로운 이론이 인류의 발전에 좋은 방향으로 쓰이길 기대한다.
자취생을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유형이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며 코카-콜라를 추가한다. 음식에 곁들여 마신다? 아니다. 코카-콜라를 마시고, 겸사겸사 음식도 먹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불 밖을 나가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지혜로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어떤 음식과 코카-콜라가 어울리는지를 가장 잘 아는 미식가일 확률이 크다.
자신만의 맛 철학을 가지고 있는 유형이다. 탄산이 있었는데 없어진 코카-콜라를 즐긴다. 학계에서는 이를 '김빠콜(김이 빠진 코카-콜라)'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특징은 다수의 취향과 반대가 되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결단력이다. 또한 탄산이 빠질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인내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 코카-콜라가 없으면 안 되는 유형이다. 심지어 음식 주문을 생각하기보다 '코카-콜라'를 주문할 생각을 먼저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이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코카-콜라를 함께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민첩성이 높을 확률이 크다.
코카-콜라는 무조건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유형이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와 비슷하지만 결이 다르다. 커피는 뜨겁게도, 차갑게도 마시지만 코카-콜라는 대체로 차갑게 마시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시원한 코카-콜라에 얼음을 듬뿍 넣어 마시기 위해 이들은 영화관, 식당, 패스트푸드점을 찾아가 코카-콜라를 주문한다. 좋아하는 취향이 생기면 외골수가 될 확률이 크다.
코카-콜라를 자꾸 다른 음료와 섞어보는 유형이다. 99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을 기뻐한다. 코카-콜라계의 에디슨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사에 호기심이 많다고 볼 수 있지만, '그냥 오리지널 마셔...'라는 주변의 충고를 아랑곳하지 않는 독단적인 성격이기도 하다.
코카-콜라를 마시는 사람을 만나면 '남은 코카-콜라로는...'으로 생활의 지식을 전해주는 유형이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타입이다. 코카-콜라가 어떻게 남아... 마시기도 바쁜데.
코카-콜라 세계의 얼리어답터다. 신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면 마트와 편의점들을 공격적으로 돌아다닌다. 해외에만 출시된 음료를 구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다.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 돈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타입이다. 때문에 (향후 코카-콜라 수집을 위해) 부를 축적할 확률이 크다. 이런 타입이 주위에 있다면 일단 친하게 지내자.
여기까지 읽었으나 해당사항이 없는 유형이다. 코카-콜라를 좋아하지만 따로 독특한 마시는 방법이 없는 사람들로 행실이 바르고, 용모가 단정하다. 또한 착하고, 씩씩하고, 매사에 밝은 표정과 태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간 코카-콜라'로 불릴 확률이 크다.
당신의 코카-콜라 마시는 방법은 어떤가? 주변 사람들은? 이 기회에 다함께 모여 코카-콜라를 한 잔 마시며 성향 테스트를 해보면 어떨까. 코카-콜라를 맛있게 마시며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코카-콜라 마시는 법’일 것이다.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