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다시 배우기로 결심했다.
사람이 뜸해지는 해변 끝자락 쪽 바다 구석에서
발가벗은 60대 백인 남자와 40대 라틴계열 남자가
격렬하게 키스하며 둥둥 떠다니고 있는 장면이
턱, 시선에 걸렸다.
자유 그 자체. 그 모습 위로 파도가 반짝이며 부서진다.
'내가 나를 잃어버릴만큼, 속절없이 빠져드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사정없이 뒤흔들리고 넘어질듯 휘청휘청하면서 아주 얄팍하고 가볍게 많은 것들에 두근거리며 살고 싶어요.' -@arimu_write
나를 지킨다는 건,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그리하여 미처 예상하지 못한 기쁨에 사정없이 휘청거리거나
슬픔에 속절없이 빠져들어버리는 것.
그러한 순간들로 나를 온통 휘감아버리는 것.
오롯이 살아있다는 매순간의 감각.
오직 사랑하는 마음이 내가 선택해야 할 것에 빛을 비추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