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에세이>
이제 지친다. 뭐 했다고 그치? 근데 때론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 지칠 때가 있어.
인생은 왜 항상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는 걸까. 줄곧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늘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고. 분명 내가 만들어낸 일들이겠지만 그렇다고 꼭 날 사지로 몰아세워야 할까.
응. 시간이 지나면 이런 생각을 가진 내게 코웃음치는 날이 오겠지. 매번 그랬어.
하지만 우린 오늘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거잖아. 오늘 행복했기 때문에 내일 더 힘을 내서 살아가는 거 아니야? 그래서 사람들이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더 집중을 해서 일을 하고 무언갈 버티는 게 아닐까.
난 노력했어. 안간힘까진 아니더라도 내 삶에 불만스러운 걸 많이 참아냈어. 그래서 복이 올 거라고 믿었고 힘들 때 울지도 않았는걸. 전부 다 되돌아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거 알아?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전에 간과했던 것들이 있더라고. 나도 한때 누군갈 시기했고 타인에 대한 안정감 때문에 무심했던 적이 있어. 그리고 삶에 나태해진 적도 있었지.
그래 그런 거더라. 세상을 탓할 게 아니더라. 인생은 쳇바퀴처럼 그냥 돌아가는걸. 상처는 상처로 사랑은 사랑으로 행복은 행복으로 돌아오던걸. 난 좋았던 시절을 잊고 아팠던 것만 기억한 거였지. 그래서 이렇게 힘들었었나 봐. 내가 뭐 잘했다고.
근데 이제 지친다. 그리고 그때가 그리워.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다면 상황을 떠나 힘껏 그 사람을 아껴줬다면 지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p.s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