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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준열 Dec 21. 2019

가족의 손을 잡는다는 것

딱 반 발자국만 앞서 가세요^^

인생은 평지를 걷는 게 아니라 어쩌면 산을 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난 지금까지 수많은 산을 넘어왔다. 하지만 이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나를 기다렸다.

이번 산만 넘으면 모든 게 좋아질 거야, 행복해질 수 있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인생이란 게 끊임없이 산을 넘는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바쁜 하루를 살면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일과 야근,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고... 아이들을 양육하고 지원하고..노후를 위한 준비... 지지고 볶고 살면서 나는 얼마나 내 가족을 사랑했을까. 아니, 내가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을 얼마나 표현했을까.


열심히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앞으로도 비슷할 것이다. 


생각해 보면 가족은 내 뒤에서 나를 따라오는 사람들이 아니고 

손을 맞잡고 함께 산을 넘는 사람들이다.


나 또한 저만치 홀로 앞서가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야 할 사람이다.


그러니..


혼자 무거운 짐을 지고 산을 넘을 생각 말고, 가족을 내 뒤에 남기지도 말고,  



딱 반 발자국만 앞서서 사랑하는 가족의 손을 잡고 함께 산을 넘자.


혼자 산을 넘다 보면 어느새 가족은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져 있지 않을까.



그렇게... 가족은 나와 손을 잡고 함께 산을 오르는 사람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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