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은 ‘지금’이라는 시간 위에서 이루어진다
아이마다 제 속도가 있습니다.
누구는 앞서가고, 누구는 천천히 걸어갑니다.
성장에는 정답이 없고, 정해진 시각표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말합니다.
“괜찮아, 너의 속도를 따라가면 돼.”
하지만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덧붙이고 싶습니다.
“모든 시간은 골든타임이다.”
‘지금은 아직 괜찮아.’
‘다음에 하면 되지.’
‘조금 쉬었다 해도 늦지 않아.’
이런 말들이 아이의 하루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으로 만들곤 합니다.
물론 아이는 기다림 속에서 자라고, 실패 속에서 배웁니다.
그러나 그것이 멈춤이나 무관심, 또는 무계획을 정당화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하루하루는 모두 의미 있고,
매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 결정적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성장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라고 미룬 시간은 대개 돌아오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자기 관리의 시작을,
중학교 때는 공부 습관과 태도의 정립을,
고등학교 때는 목표를 향한 실천력과 인내심을 배워야 합니다.
각 나이에는 그 나이에만 가능한 성장 과제가 존재합니다.
그 과제를 놓치면,
그 시기의 골든타임도 함께 지나가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너의 골든타임이야."
비록 느려도,
비록 흔들려도,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해야 다음 시간이 열린다고.
우리 어른이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속도를 억지로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을 성실하게 살 수 있도록 ‘시간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는
하루라는 이름의 골든타임 위를 걷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빛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동행을 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