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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글. 공부

2025년 1월 7일의 기록. 나는 언제까지 공부를 하게 될까?

by 글쓰는 수학쟁이

다들 학생 때 공부를 많이 해왔기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 사회인이 되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공부를 굳이 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근데 전 아직 학생에서 못 벗어나나 봅니다. 사회인이 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계속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공부가 하고 싶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성장하고 싶어서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바보가 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업무만 잘하면 되기에 머리를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었던 전공 지식이 모두 까맣게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뇌가 굳어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 뇌를 말랑하게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언제나 공부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긴 합니다. 특히, 공부만 해야 했던 학생 시절에는 공부하는 게 제일 싫었으니까요.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으니 초반에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딱 1년 가더라고요. 2023년 2월에 졸업을 했고, 졸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새로운 공부를 하고 싶어 졌습니다. 지금까지 배웠던 분야가 아닌 통계 데이터 과학 분야로 말이죠. 그래서 2024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학을 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잠깐. ‘수업을 들었습니다’라면 현재진행형이 아닌 과거형이네요? 즉, 지금은 수업을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사실 원래의 계획대로였다면 지금도 계속 듣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다른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수업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물론,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휴학생 신분으로 쉬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미래를 위한 다른 공부는 무엇일까요? 바로 중등 임용 공부입니다. 저는 나중에 수학 교육을 연구하고, 교재를 직접 집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학 교육 대학원을 가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학 교사부터 먼저 된 뒤에 하고 싶은 공부를 지속하겠단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즉, 수학 교사가 되기 위한 중등 임용 공부는 저의 큰 계획 중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를 해나가겠단 것이죠. 공부와 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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