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담 Aug 29. 2020

싱글맘, 미국 주식을 시작했다.

스타벅스 주식을 사고 커피를 마신다.

나의 주식 입문은 2011년이었다.

2011년 5월
그 하얀 신혼집에서 나올 때가 생각난다.
그 정신에도 내일 출근해야된다는 생각에 한 손에는 유니폼을 들었고 이제 곧 돌이 되는 딸을 안고 있었다.
그때 가진 것이란,  
스물여덟 살의 직장인인 나. 통장잔고 0원. 친정집의 내 방. 이제 돌이 되는 이쁜 내 딸이었다.
나의 정신은 온전하지 않았다.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정신을 차리려고
밤에는 미친 듯이 책을 읽었고 잠을 못 이루는 날이 잦았고 조용히 숨만 쉬었다.
회사에 출근해서는 일만 했다.나를 향하는 것 같은 소음들은 다 무시했다. 모른척했다.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몸무게는 매일 줄고 있었다.


월급은 대부분 적금을 넣었다.

 팔십만원씩 쌓이는 적금은 나의 불안함을 채워주지 못했다.

그때 지인의 권유로 주식을 알게 되었다.

나는 돈이 모이는 것이라면 뭐든 시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전까지의 나는


주식은 위험하고. 주식을 하면 망한다. 주식은 돈을 잃는다.


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투자라기보다 도박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주위에서 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나의 첫 주식 종목은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항공우주였다.

그 회사의 정보를 찾아보거나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거나 할 생각도 못했고 추천으로 주식을 샀다.

백만 원은 나에게 큰돈이었는데 너무 무모했다. 한국항공우주 주식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내리면 우울했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매분, 매시간,매일 느꼈다.

나는 곧 주식을 팔았다.

가슴이 쿵덕거리고 계속 신경이 쓰이고 잃을 때면 슬펐기 때문에 다른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곧 나는 다른 지인의 추천으로 OCI라는 주식을 매매했는데 차트를 봤다.

 그리고 정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대장주구나. 태양광은 미래 재생에너지!

고점에서 꽤 많이 내려있었다.

오를 것 같았다.

그 지인도 곧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주식은 매매한 시점으로 계속적으로 내렸다.

 아주 긴 시간 동안 보유했던 종목이 되었다. 7년이였다.

주식에 일가견이 있던 부자 아저씨에게 이 주식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다.

그분은 말했다.

"공을 떨어뜨리면 통통통 포물선을 그린다.
알고 있느냐? 내려갔으니 곧 오를 것이다."

나는 때를 기다렸고 반토막난 주식은 회복과 수익을 안겨주고 매도했다.

그 후로도 종목 분석보다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소문으로, 뉴스로 조금씩 매수했다가 매도했다가를 반복했다.



 





나는 주식에 대해서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었다.

증권사에 다니는 지인에게 주식 투자하는 방법을 조금씩 물어가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재무제표를 보는 법을 배우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외국 주식을 시작하게 된 것도 그분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첫 시작은 홍콩주식이었는데 30%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그 후에 자연스럽게 외국 주식에 관심을 뒀고 미국 주식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외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니 정말 멋진 일이다!
 
세계적인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나는 OCI 투자를 하면서 태양광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었고 그것을 계기로 미국 주식 중에 태양광 주식을 알아보고 매수를 했다.  하지만 오래 보유하지 못하고 태양광주식을 매도했는데 이유는 미국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알 수가 없다는 단점 때문이었다.

최근 그 주식을 다시 매수해서 50% 이익을 보고 있다.

나는 매도 후에도 계속적으로 그 주식의 흐름을 읽고 있었고 주식 카페나 인베스팅 닷컴의 소식을 보면서 좋은 기회에 매수를 했다. 나는 소액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코카콜라를 매수했다.

코카콜라를 매수하면서 워런 버핏을 알게 됐다.워런 버핏이 투자하는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주식을 사는 것을 내가 돈을 들여서 그 기업의 가치를 사는 것이라는 생각 한다. 

현재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도 내가 이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고 콜라를 마실 때도 그렇다.

주식투자로 소소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작년보다 올해 더!

나도 주식을 아주 잘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으나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 이렇게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나는 더 신중했을 것이다. 


소문에 사지 말라.

내가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라.

남이 그 주식으로 이익 봤다는 소식에 따라서 사지 말라.

올인하지 마라.

내가 자주 이용하고  가치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라. 내가 믿는 기업에 투자해라.

개미가 모두 잃지는 않는다. 단지 잘못된 투자로 잃는다고 생각된다.




팁! 배당주가 있다.

내가 자주 이용하고 믿는 우량한 기업의 배당주를 매수한다면 은행이자보다 낫다.

내가 매수했던 종목 중엔  삼성전자도 배당주이고, 코카콜라도 배당주이다.

그리고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경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미국 주식을 하게 되면 세계의 경제뉴스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성투하시길 빕니다.



[미국 주식하는 방법]


1. 증권사 비대면 어플 깔기

2. 가입하기

3. 해외 주식 선택

4. 환전


5. 해외 주식 관심종목  

*오른쪽 상단에 "등록"을 누르면 국가별로 종목을 조회, 등록할 수 있다.   


6. 해외 주식 매수

매수단가 설정. 직접 쓰지 말고 왼쪽 금액을 누르면 입력된다.

수량에 *가능을 누르면 매수할 수 있는 수량 확인 가능하다.


7. 미국 주식 매수 가능 시간

한국시간: 밤 10시 30분(서머타임 2020년 3월 8일~11월 3일)~새벽 5시까지

밤 11시 30분(서머타임 외)~ 새벽 6시까지.

*국가별로 주식 시장 시간이 다르다.


해외주식은 주식앱에서 매수 시간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보통 15분 늦게 반영되는데

비용을 지불하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나는 인베스팅 닷컴에 들어가서

뉴스와 실시간으로 주식을 확인한다. 



이전 16화 싱글맘, 월세 받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