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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담 Aug 31. 2020

열한 살, 엄마! 구글 주식 사고 싶어요.

구글 주식은 얼마예요?


밤 10시 30분이 되면 미국 주식장이 열린다.

나는 습관적으로 증권사 앱을 열어서 접속한다.


해외주식을 입문한 것은 2015년 7월. 홍콩 주식을 샀다.


"아! 우리나라 주식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주식도 살 수가 있구나!"



5개월 정도 보유했었다. 그냥 뒀었다. 수익은 30프로 정도가 났었다.

당시에 돈이 필요하여 매도했다. 그리고 한참 동안은 해외주식은 하지 않았다.


2018년. 오랫동안 보유했었던 oci주식을 매도했었다. 장기간 보유했던 애증의 주식이었다.

1주에 30만 원에 샀던 주식이었다. oci의 뉴스 기사를 자주 찾아봤었고 새로운 좋은 소식은 없는 것일까 공시와 재무제표를 체크했다. 계열사인 넥솔론의 토론방도 보면서 좋은 뉴스를 기다렸다.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나는 믿고 기다렸다. 조금씩 매수해서 평단가를 많이 낮췄었다. 2018년 나는 50프로의 수익을 남기고 매도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태양광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었고 '다른 나라의 태양광을 알아보자!' 찾아봤다.

나는 미국의 태양광에 대해서 검색을 했다.

oci매도 후 2018년 미국 주식 중에 "선런"이라는 태양광 주식을 매수했다.

검색으로 찾는 선런에 대한 기사는 몇 가지 되지 않았지만 좋은 뉴스였다. 퍼스트솔라의 주식과 비교했을 때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6.75달러였다.  나는 장기 보유하겠다는 생각으로 매수했으나 이사 준비로 돈이 필요하여 110프로 정도의 수익을 남기고 매도했다. 현재 선런의 값은 55.51달러이다.




"엄마 뭐 보는 거야?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는 거야?"

  



엄마는 미국 주식시장을 보고 있어.


주식이란, 내가 좋아하는 회사에 나의 돈을 주고 투자를 하는 거란다.
그 회사의 가치와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하지.
엄마는 커피를 좋아하지? 스타벅스 주식을 몇 주 가지고 있어.
네가 좋아하는 코카콜라도 몇 주 가지고 있단다.
엄마가 주로 이용하고 성장할 것 같은 기업에 조금씩 투자를 하는 거야.




"엄마, 그럼 나도 주식할래.
구글 주식 사고 싶어."

    


구글? 어떻게 구글을 아니?
구글이 왜 사고 싶니?



구글은 여러 곳에 쓰여.
휴대폰에 구글 스토어도 있고,
유튜브 접속할 때도 구글로 연결돼.
구글은 얼마야?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네가 직접 이용하고 실생활에 많이 사용되는 회사부터 찾는 거야.
구글은 현재 1주에 190만 원 정도 하네. 조금 비싸다 그지?
코카콜라는 59천 원이야. 용돈을 모아서 주면 엄마가 코카콜라 주식을 사줄게




"아니야 엄마, 나는 구글 주식을 살 거야.
내가 스무 살 쯤엔 천만 원정도 돼있지 않을까?"




그래. 그럼 용돈을 모아서 구글 주식을 사자.
엄마가 주식계좌를 만들어 올게.





내가 주식 시장을 체크하는 모습을 보고

열한 살인 딸은 자연스럽게 주식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알게 되었다.

나는 주식을 살 때 실생활에 많이 이용하는 것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회사를 본다.

딸에게 설명할 때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이며
우리 집에 사용하는 냉장고등 가전제품과 휴대폰도 삼성전자에서 만든 거야.
너도 이렇게 주변에서 관심 있게 보고 투자를 하는 거야.


라고 말해주었더니,

구글을 사겠다는 말에 나는 감탄을 했다.


예, 적금은 돈을 모으는데 가장 기본이다.

하지만 은행의 예금 금리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다른 투자를 하지 않을 거라면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을 찾아서 장기간으로 넣는 게 맞는 것 같다.

앞으로의 은행 금리는 어떨까.

10년 후의 나의 딸에게 은행에 가서 예, 적금을 넣으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을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내가 부지런히 책도 보고 뉴스도 보고 배우고 익혀서 알려줘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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