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by Minnesota



아무래도 권태기가 온 듯 하다.


나의 인생에 대한 권태기.


한다고 하는데 부질없음만 느껴지는 순간이 잦아지자 나에게 찾아온 무력감이 점점 커져 간다.


매번 고비가 찾아오면 이겨내고 견뎌냈다.


잘 참고 이겨내면 열매가 있어야하건만, 이겨냈구나 하는 순간 또 다시 고비가 찾아온다.


다들 이런건지 나만 이런건지 이제는 정말 누구한테든 묻고싶다.


누군가의 눈엔 쟤 또 왜저래.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이야긴 친구나 지인에게 안 한다.

해봤자 욕만 퍼지게 먹을테니까.


그런데 난, 왜 이리도,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게 힘이 든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조금 편해졌구나 싶으면 새로운 고통이 찾아온다.


이겨내지 말고 이대로 져버릴까 싶다.


그냥 졌다고 백기들고 도망가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고단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