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of the f***king world

by Minnesota


요새는 통 영어를 쓸 일이 없다.


이 글의 제목을 영어로 입력하는게 영어로 무언갈 쓴지 오래됐구나 라는 감흥을 주었다.


글의 제목은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미드인지 영드인지 모를 드라마 제목이다.


어젠가부터 슬쩍 슬쩍 보다보니 꽤 흥미로워서 시즌 2까지 넘어간 상태이다.


토요일 아침엔 남편과 같이 산책하는데 오늘은 결혼식에 가야하는 남편을 뒤로하고 나 혼자 다녀왔다.


돌아와서 남편이 만든 팬케익에 딸기를 얹고 스크램블 에그를 해먹었다.


빨래를 개고 청소기를 돌렸으며 책상 위에 데스크탑에 뽀얗게 쌓인 먼저를 거둬냈다.


보통의 나라면 신경쓰지 않을 것들을 아침에 부지런하게 했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남편은 결혼식에 갔고 3시까지 나혼자 있을 예정이다.


재택근무일에 혼자 있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주말에 나 혼자 3시간.


이불 빨래는 돌려두었고 세탁기의 백색소음만 흐르는 토요일이다.


오늘은 생산적인 무언갈 해볼참이다.


두번째 백색소음이 저 위에 써둔 미드인지 영드인지 모를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productive한 3시간을 즐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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