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몸무게에 변동이 없었다.
남편과 아침에 장을 보러 다녀왔고 샐러드믹스를 사와서 샐러드와 두부 1/2을 먹었다.
그러고선 1시간 정도 산책하고 왔다.
30분 정도 멍때리다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심심해서 비만 지수를 검색해봤는데 지금의 나는 과체중이 아닌 비만에 속한다.
살면서 비만에 속한 적은 정말 처음이다. 충격에 충격이다.
조금 있다가 opic 시험을 보러 간다.
2년 전에 본 시험이 만료되어서 오늘, 내일은 시험의 날이다.
지금은 무념무상의 상태이다.
여전히 몸이 안 녹아서 손가락이 굳어 있는 채로 키보드를 치고 있다.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카톡 프사의 변화가 결혼식 사진에서 갓난쟁이 아기 사진으로 급속히 이루어지더라.
나는 결혼한지 벌써 2년 이상되었지만 내 카톡 프사에 아기는 없다.
작년 10월부터 회사가 다니기 싫어서 애나 가져서 육아휴직을 가는게 어떨까 생각해서 시도는 몇번 했지만
애가 들어서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가보다.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기엔 부족한걸까.
사실 아직은 간절하게 애기를 바라고 있지도 않다.
물론 애 하나는 낳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만약 안 생긴다면 이대로 살아도 무방하다고 본다.
꿈 속에서 엄마랑 싸우고 있었다. 서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같이 살때는 정말 자주 그렇게 싸웠다. 결혼 이후 몇번의 다툼 끝에 이제는 아예 얘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당분간은 이 상태를 유지할 참이다.
또 퇴사했다는 소식을 굳이 전해서 긁어부스럼된 관계를 먼지로 만들 필요까진 없다고 본다.
일주일째 화장을 안하고 있다. 남편은 피부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딱히 차이를 못느끼겠다.
그리고 몸무게 차이는 없지만 얼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넙데데했던 보름달이 조금씩 줄고 있긴 하다.
그대로 계속 회사를 꾸역꾸역 다녔다면 나는 비만을 지나 중도, 고도 비만까지 다다랐을수도 있겠다싶다.
그쯤에서 그만둬야했던 것이다. 술도, 과자도, 패스트푸드도 퇴사 이후엔 먹지 않는다.
내가 정한 치팅 데이는 약 2주 후인 2월 14일이다.
그때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가 있길 바라고 있다.
요새는 수면의 질이 계속 나쁘다.
일단 늦게 잠들고 있고 얕게 잔다.
탄수화물이 안 들어가서 그런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