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 좋은 점

by Minnesota

딱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보기 싫은 사람들을 안 만나도 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삶의 희망이라곤 딱히 보이지 않는 40대 이상의 미혼녀가 바글거리는 사무실에서 그들과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 그들 뿐이랴?


본인 생각만 하기 바빠서 자신보다 직급이 낮고 자신보다 훨씬 적은 월급을 받는 사람에게 자기 하소연 하기 바쁜 그릇 작은 남자들을 안만나도 되서 좋다.


어찌보면 나도 사회생활 한답시고 그런 사람들의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들어주느라 힘들었던 것 같다.


일단 40대 이상 미혼녀들은 솔직히 자발적으로 결혼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게' 분명한 사람들이다.

성격적, 외모적 결함이 객관적으로 뚜렷했다. 누가봐도 예쁘긴 커녕 쳐다보기 싫은 외모에 성격적으로도 예민하기 그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런 사람들이 자리를 꿰차고 앉아서 자기보다 어리고 똑똑한 사람이 들어오면 티나지 않게 괴롭히느라 바빴다.


중요한건 티나지 않게 이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방관자다.

남의 일에 끼고 싶지도 않아했고 관심도 없는 방관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나는 그들을 안봐도 되서 좋다.

사실 나는 그런 여자들을 볼때마다 저렇게 살면 행복할까? 싶었다.

아무런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그저 회사에 자리 하나 꿰차고 사는걸로 자기 위안하는 삶.

여기 아니면 아무데서도 이젠 뽑히지 않을 것을 잘 아는 삶.


그들이랑 옷깃이라도 안 스치고 싶어서 최대한 내가 움직이는 동선을 그들과 달리했던 것 같다.


그 뿐이랴? 자기만 생각하느라 바쁜 몇몇 위인들.

그사람들은 온통 머리속에 자기 생각뿐이어서 남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바도 아니었을테다.

들어주는 척은 했겠지만 결국 머리속으로는 자기 생각하느라 그 순간에도 바빴을 것이다.


2021년에도 난 그들이 싫었고 22년에도 그들이 싫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23년 1월까지 정말 혼신에 힘을 다해서 버텼다고 본다.


지금은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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