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온몸이 욱씬거린다. 어제도 오늘도.

사실 오늘이 더 욱씬거리는 것 같다.


이틀 전 갑자기 맨몸 스쿼트 100개를 하고 할만하네? 생각이 들어

6kg 케틀벨을 들고 100개를 더 하고 스텝퍼를 했더니 다리가 온통 누가 때린것처럼 아프다.


하루 지났으니 오늘은 낫겠거니했지만 오히려 더 아프다.

그래서 오늘은 도저히 지금 상태론 밖에 나갈 수가 없어서 집에서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오후에 산책을 나갈 예정이다.


내일은 대구까지 가야해서 아침 일찍 가야하니 미리 커피도 배달시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나머지 간식거리는 내가 챙겨갈 예정이다. 사과, 방울토마토, 고구마, 식빵 등등.


가스비가 많이 나온다더니, 분명히 오히려 덜 틀은 것 같은데 2배 가까이 많이 나왔더라.

할 말이 많지만 참아야겠다.


몸무게는 0.4킬로 정도 빠져서 드디어 그 가증스러운 몸무게 첫번째 숫자가 바뀌었다.

그런 숫자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내일 여행가서는 맛있는걸 먹겠지만 양은 적당히 먹겠다.


어제는 살이 하도 안 빠져서 갑상선 같은데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은 밤에 배고파서 뭘 먹지만 않으면 빠질거라고 했는데 역시나 밤에 안먹고 나니 자연스레 좀 빠졌다.


사실 생각해보면 바프 찍는 과정에서 살 뺄때도 하루에 드라마틱하게 1~2킬로씩 빠진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미 그때도 30대였고 지금은 나이가 더 먹었기 때문이겠지.


대구에 살던 남자친구는 토요일마다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우리집 앞까지 달려왔다.

언제나 1시경엔 도착했던 것 같은데 총 4시간을 운전해서 나를 만나고 돌아갈 때 다시 4시간 정도 운전하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지금 내 남편은 절대 그렇게 못할 것 같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