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오늘도 이미 1개의 글을 작가의 서랍에 고이 모셔두었다.


오늘은 바쁜 하루다.

아침 일찍 헤어만 받고 면접을 보고 왔고 근래 본 어떤 면접보다도 면접관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연봉 이야기를 했을 때 다들 표정이 어두워지길래,

그게 마음에 많이 걸리던 차였다.


면접이 끝나고 10:30부터 할 일 없이 핸드폰만 보긴 싫었던지라 바로 밖으로 나가 걸었다.

먹은 건 아아 밖에 없어서 사실 돌아오는 길엔 매우 지쳤다.

집에 와서 씻고나니 1시가 되어 있었고 딱히 할 건 없었다.


면접 분위기가 화기애애했기에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고,

오늘 중으로 결과 통보를 받을 예정이라 남은 건 '기다림'뿐이었다.


오후 3시에 면접 봤던 곳에서 전화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3.1.을 입사일로 하고 3.2.부터 출근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 외에 안내 사항은 이후에 보내주시는건지, 따로 말씀이 없길래 문자로 혹시 챙겨가야할 서류가 있는지 문의는 드린 상태이다.


면접 분위기를 차치하고 면접관들이 대부분 나에 대해 깎아내리려고 하기보단 내가 가진 능력치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신 부분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면접이라기보단 칭찬을 많이 들었던 기분이랄까.

바깥에서 사회생활하면서 나에 대해 고평가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쉽지 않은 일인 것을 알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됐다.


이렇게 나는 다시 3.2.(목)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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