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오늘까지 1박2일의 여정을 마쳤다.

지방 출장을 이전 회사 다닐때 안 가본건 아니지만,

이렇게 하루에 2, 3곳의 도시를 가는건 처음이었다.


출발할때 아주 간당간당하게 ktx를 탔고,

남편 없이 혼자 숙박시설에서 잠들긴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물론 운전도 해주시고 밥도 이것저것 사주셔서 먹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서 리프레쉬하는 부분도 분명 있었다.


다만 이렇게 자주 계속해서 집을 떠나서 내가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선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멀쩡한 집 놔두고 혼자 지방 숙박시설에서 잠을 자고싶진 않다.


오늘 부산으로 가는 길에,

지난주 금요일에 어렵사리 친 필기시험 합격 연락을 받았다.


시험이 어려운 축에 속했고, 관련 전문 용어에 대해선 문외한이어서 합격은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1차에 몇명이 붙었는진 모르겠지만 실무면접에 올라온 인원은 5명이다. 다음 임원면접에는 아마도 2-3명만 올라갈 것 같다.


지난주 토요일에 친 필기시험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다.


실무면접이 금요일이라 그날은 보건휴가를 쓸 참이다. 어차피 지방 출장 다녀온것을 모두가 알고 있고, 같이갔던 직원분도 휴가를 쓴다고 해서 나도 걱정없이 쓸수있을 것 같다.


남편이랑 햄스터가 너무 보고싶다.

작지만 소중한 내 집도 그립다.


그래도 별 일 없이 무탈하게 출장을 마쳐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경북, 부산 지역을 둘러봤는데 사실 여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빡센 일정이었다.


금요일 면접이 네시니깐 얼른 헤어도 예약을 해야겠다.


이제 몸과 마음을 정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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