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by Minnesota

피로감이 급격하게 늘었다.

3월에도 분명하게 피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그 피로감이 더 무겁게 나를 짓누른다.


아마도 일주일째 지속되는 감기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3월에는 피곤하든 말든 해내야 하는 임무들이 앞에 놓여 있어서 그 피로감을 직면하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겠다.


어제도 별 것 없이 흘렀다.

3시경에 나가서 2시간 가까이 걷고 돌아왔고 그래도 밥은 다 만들어먹었다.

점심 저녁 둘다 닭가슴살 들어간 걸로 먹었고 한참 걷고 돌아와서는 요리한 것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셨다.


아마 이 피로감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맥주를 시도때도 없이 마셔서 일것이다.

나는 이번주에만 월, 목, 금 맥주를 마셨다. 아마 오늘도 남은 맥주를 마실 예정이다.

아침에 영화를 예매해두었지만 나는 잠을 더 자고 싶었기에 남편 보고 예매 취소를 요청했다.


산책 가기전엔 kt멤버십을 사용해서 메가커피 2잔을 공짜로 겟했다.

보통은 매머드커피를 마시는데 kt멤버십 활용을 하려고 일부러 메가커피까지 갔다.


사실 산책에 나가자마자 집에 돌아오고 싶었는데 바람이 꽤 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편이랑 꿋꿋이 1시간 가량 걷고 집 근처 돈까스 맛집이란 곳에 드디어 가봤다.

서비스로 음료수도 주시고 꽤 괜찮았다.


산책 내내 어제처럼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혔다.

알레르기 반응일수도 있겠다 싶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햄스터를 만져댔다.

정말 주인을 못알아본다면 내가 이렇게 괴롭히고 귀찮게 구는데 한번쯤 물법도 한데 절대 물지는 않는다.


남편 새치 염색을 해주고 침대 시트를 바꾼 후에 드디어 다시 침대에 앉았다.

다시 졸리다. 감기의 영향인지 시도때도 없이 졸리다.

봄에는 근데 항상 이런 몽롱한 상태였던 기분이다.


목요일부터 스티븐 연이 나오는 BEEF라는 미드를 보는 중인데 오랜만에 재밌는 것을 발견해서 좋다.

스티븐 연은 처음엔 연기력이 별로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보면 볼수록 연기를 감칠맛나게 잘하다.


다시 미드나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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