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심상치 않더니,
퇴근 후 병원에 가서 검진 받으니 독감이었다.
열은 38도(지금은 더 오른듯)이고 목은 아프고 바짝 마른 상태다. 피부과에 가서도 묘기증 약을 타왔다.
병원과 약값만 약 3만원 이상 들었다.
가방에 이미 약이 가득해서 한 손에 약을 더 들고 집에 왔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독감이고 회사가 이렇게 거지같음을 1시간 4분동안 알렸다.
아빠도 이석증 증상이 심해서 어제오늘 중환자실에 있었다고 한다.
이 모든 지옥같은 생활을 매일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오빠에게 둘다 퇴사하고 번 돈으로 스위스에 가서 나는 안락사 하고싶다고까지 했던걸 이야기했다.
배달료 4500원을 내고 시킨 본죽의 1/3을 먹고 약을 먹었다. 다음 약은 8:10에 먹어야한다.
지친다.
월급 들어오는 날은 아직도 멀었다.
몸은 마디마디가 쑤시고 욱씬거린다.
눈에서 열이 뿜어져나온다.
지옥같은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