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롱하다.
커피는 이미 2잔 마셨다.
뇌가 기능을 정지한 상태이다.
먹고 싶던 칼국수를 먹어서 배부르고 졸리다.
감기약이랑 타미플루의 조합이 매우 강렬하다.
올해 1월 중순 넘겨서 나는 3년넘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2월 딱 5주를 쉬었고 3월 2일에 다른 회사에 입사했다.
3월 1달간 그 회사를 다니면서 2개의 회사의 필기 및 면접을 봤다.
4월 10일부터 현 회사를 다니고 있다.
오늘이 5월 20일이니까 1달하고도 10일을 넘겼다.
3년넘게 다닌 회사는 연봉제에다가 경영평가 점수가 매우 낮아 성과급은 거의 받아본적이 없다.
현 회사는 호봉제다. 그건 좀 다행이다.
계속 기침을 하게 된다. 마른 기침.
지금은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건강상태가 아니어서 음악을 틀어놓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4월에는 조잡스럽고 쓸데없는 것들을 많이 온라인으로 주문했던 것 같다.
5월은 다행이도 그런 불필요한 소비는 줄어들었다.
다음달부턴 가능하다면 운동 하나를 시작해보려 한다.
하고싶은건 테니스 또는 검도인데 문제는 둘다 성인이 할 경우 꽤 비싸다.
검도는 특히나 집 주변에 없던걸로 기억한다.
아주 예전부터 검도는 한번쯤 배워보고싶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에 산책도 못할까봐 걱정이다.
좀 쉬었다가 나가보려고 하는데 몸이 영 컨디션이 안좋아서 나갈 수 있을지모르겠다.
마사지 받으러 강남에 갔는데 받고 나오니 사람이 아주 많아져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강남에 무얼할까.
사람만큼 차도 많다. 크락션이 빵빵 울린다.
나를 데려다주기 귀찮은 남편은 나에게 운전 배울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그래서 20대초에 필기는 붙고 실기를 4,5번 떨어져서 돈만 날렸다고 했더니 입을 다물더라.
사람은 안되는건 안된다. 그 때 깨달았다.
나는 운전에 소질이 없다.
독감 약을 먹은 상태로 음악을 들으면 꼭 술을 많이 먹고 음악을 듣는 기분이다.
몽롱하게 취한 상태에서 음악을 더 가까이에서 듣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