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끝

by Minnesota

오늘도 11시경에 느즈막이 일어났다. 남편은 없었다.

미리 나에게 말한대로 아침에 화장실 변기 청소 후에 헬스장에 간 것이다.

나는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12시경에 전화를 했고 15분 후 도착이니 나오라는 것이다.

부랴부랴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나갔다.

드디어 지난주부터 이야기했던 텐동을 먹으러 저스트텐동 여의도점에 갔다.

사람은 우리뿐이었다. 맛은 연남동이 더 나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갑자기 우린 밥을 먹고 김포의 까페 진정성에 가기로했다.

남편이 그곳 밀크티를 좋아하고 나도 시골스런 풍경을 좋아해서였다.

날이 좋았다. 드라이브하기 딱이었다.

우리는 까페에선 30분가량 머물고 조류생태공원에 가서 한참을 걷고 사진을 찍다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양꼬치를 먹으러 갈 예정이었는데 잠깐 집에 들러 화장을 고치고 나오는데 옆집에서 새어나오는 김치찌개 냄새에 1층에 가서 남편에게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고 하더니 남편은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김치찌개를 만든다.

나는 편의점에 가서 2+1하는 스팸이랑 찌개에 넣을 사리면, 4개에 11000원하는 맥주를 사왔다.

머리는 여전히 젖은 채였다. 그리고 두캔째 맥주를 마시는 중이다.

좋은 연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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