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어제는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그리도 재미가 없었다.

퇴근하고 집에서 남편이 끓여준 된장찌개를 먹고나서 수박도 먹었다.

마당이 있는 집을 보고 그래도 졸리지가 않아 11시 30분까지 깨있던 기억이다.


유튜브는 딱히 볼게 없어서 요새는 넷플릭스, 디즈니를 통해 통 보지 않았던 한국 드라마를 챙겨본다. 왜냐하면 정말 마땅히 할게 없어서다. 사실 드라마가 엄청 재밌지도 않다.

잠을 못잘까봐 걱정했다. 커피도 세잔인가 마셨고 모두 디카페인 아니었다.


그래도 잠은 잤는데 5시 반인가 깼다. 잠은 절대 더 못잘것 같아서 고민끝에 스텝퍼 25분간 하고 씻고 회사로 출발했다. 일찍 출발해서 사람은 적었다. 8:15에 회사에 도착했고 오늘은 하루종일 일만했다. 그래도 간만에 일을 일답게 해서 시간이 휙휙 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다른 부서에 여자 주임님이 딸기 라떼를 가져다줘서 감사히 잘 마셨다. 점심으로 계란 두개를 먹고 배고파서 중간에 스벅 리저브 초콜렛을 먹은게 다였다.


크게 배가 안고팠지만 집밥은 먹기 싫어서 고민하다가 집앞에 생긴 본비빔밥에서 비빔밥을 픽업해왔다. 남편은 오늘 늦게 올 예정이다. 씻고 밥을 먹고 이 글을 쓴다. 하루하루가 참 금방 지나간다. 내일만 지나면 7월 첫째주도 끝난다. 내일도 무사히 기왕이면 즐겁게 지냐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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