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7월이 도래했지만 딱히 변한건 없다.

아니, 변화해나가는 중이다.


퇴근길에 비가 쏟아지는데 남편이 미리 우산을 들고 역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왠만하면 비맞고 다니는 나인데 오늘 비는 도저히 맞을 자신이 없는 장대비였다.


집 앞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는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8900원에 작은 캔으로 6캔들이 클라우드를 샀다.

그맛이 그맛인데 12000원을 쓰긴 싫었다.


회사에서 자리를 바꿨다. pc까지 바꿔야할까봐 전전긍긍했는데 다행이도 변경된 자리에 놓인 컴퓨터를 써도 되서 물건들만 옮겨두었다.


7월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어제는 참치에 화요로 축배까지 들었건만, 아직은 모르겠다.


부디 장맛비처럼 시원한,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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