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

by Minnesota

작년 이맘때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마지막 학기 중에 정년 보장되고 9 to 6 가 행해지는 공공기관에 채용되었고 교수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회사원이 되었다.


회사는 만족스러웠고 일도 할만 했다.

그러나 역시나 모든 일은 순탄지만은 않은 법.

우여곡절 끝에 일년이 지난 지금, 나는 회사를 내려놓았고 학교도 내려놓았고 이제 관계도 내려놓을 예정이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 들 때.

반대로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 때.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라더니,

참으로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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