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무제

by Minnesota

월요일을 꽤 성실히 보냈다.

아침엔 집에서 한잔, 사무실에서 한잔 커피를 마셨다.

점심엔 곰탕을 먹었다. 맛있다.

커피는 스벅에서 마셨는데 아이스커피가 평소보다 연했다.

계속 받지 못하고 있던 업무를 받았다. 드디어.

그래서 즐거웠다. 내 업무니깐.


집에 와서 메신저를 확인해보니 해야할 일이 생겨서 샤워 후 다시 노트북을 켜서,

부서장에게 자료 보고를 했더니 '잘 짚었네요.' 라고 하셨다.

본인이 놓친 부분을 내가 확인해서 알려주었고 제대로 된 자료를 타 부서에 회신했다.

결론은 내가 잘 한것이다. 별 것 아니겠지만 이런게 하나 둘 쌓여서 신뢰가 된다는 것쯤은 안다.


인사고과 시즌이다. 상반기 평가 결과가 모두에게 통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이 회사의 3명이 나에게 본인의 인사 고과/성과급 평가를 대략 알려줬다.

나는 아직 4개월차인 사람이기에 평가 대상도 아니다. 그래서 나에게 이런 얘길 하는걸까. 잘 모르겠다.


모두가 제각기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한다.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평가를 위해, 좋은 회사생활을 위해.

무더운 여름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