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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Aug 08. 2023

무제

어제는 재택근무였고 오늘은 사무실 복귀다.

리모델링 중이라 책상 위에 먼지가 있길래 닦았다.

나는 어제 이 회사를 다닌지 5개월차 된 이 시점에 새로운 곳에 지원했다.


내가 정한 조건에 부합하는 공고가 거의 없는데, 어느 정도 부합되는터라 지원했고 어제 바로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일을 받았다.


내일 오후 반차를 쓰고 싶지만, 혹시나 향후에 있을 면접을 위해 아끼려고 한다.


출근한지 1시간 20분이 흘렀다.

어수선하다. 한달간 이 어수선함과 공생해야겠지.

나는 소음과 더러움과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다.

그렇게 태어난터라,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조금 더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지금 버는 돈이 적진 않지만, 부족하다.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

지겨운 나날이다. 8월도 벌써 곧있으면 10일째다.

내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시간은 올곧게 자신만의 속도로 흐른다.


머리를 피면서 받은 클리닉 효과가 다 끝났나보다.

자주 받기엔 돈이 부족하다. 머리카락이 흐리멍텅해보인다.


붙고 싶다. 지원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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