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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Oct 06. 2023

공허함

오랜만에 무지하게 외롭다.

웃기다. 그 어느때보다도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인데, 왜 아직도 외롭고 공허할까.


회사에선 또래, 또는 나보다 어린 직원들 연락도 먼저 오고 친한 동기도 있어서 계속 대화하는데, 그래도 외롭다. 인생의 외로움.


슬프기도 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외로워하며 살까. 그나마 결혼해서 남편이 있으니 덜한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문득 찾아오는 이 외로움은 견디기 힘들고 무섭다.


토일월 삼일간 쉬지만 특별한 계획은 전혀 없다.

그냥 마냥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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