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ilda Oct 11. 2023

인생 재미없게 사는 사람

오늘은 퇴근해서 100원 더 주고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탔다. 다행이 바로 앉았다. 여의도공원에서 내려서 편의점에서 켈리 한캔을 샀다. 마시면서 왔다.


집에와서 일단 고구마를 삶는다. 저것만 먹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싦아본다. 인생 참 재미가 없다. 집에 있던 아사히 캔맥주를 따라서 마신다. 샤워를 하고 팩을 붙인다. 그나마 내세울게 피부밖에 없으니 지켜낸다.


오늘 점심 먹을때 살빠져보인다고 하길래, 으레 하는 의미없는 칭찬인갑다 했다.


하루종일 일만 했다. 로봇처럼.

밥 먹을때 내뱉는 의미없는 말들이 날 더 지치게한다.


사는게 참, 멋 없다.

작가의 이전글 평온한 나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