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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Oct 12. 2023

오후반차

어제는 그래도 버틸만했다.

아침부터 퇴근까지 줄곧 할일이 많았다. 그런데 퇴근하고서부턴 우울감이 찾아와 맥주 두캔에 와인도 섞어마셨고 나에게 돌아온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또 살아내야할 목요일 하루. 겨우 회사에 왔고 꾸역꾸역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9시반부터 갑자기 토할것 같고 머리가 계속 아프다. 분명히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이럴까. 고민하다가 오후 반차를 냈다. 어차피 오늘 딱히 뭐가 있을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집에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쉬고 싶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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