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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Oct 18. 2023

무제

오늘은 우연치않게 같은 부서 남자 대리가 오늘 면접보는것 때문에 아침에 반차를 쓴것을 알게됐다.

기분이 ㅈ같다. 그 사람이 워낙 평판이 별로여서 말도 잘 안섞었는데, 오늘 오전에 안나오길래 그냥 휴가인가보다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말도 안 섞는다고 하던 동기들만 있는 카톡방에서 그렇게 회사 욕을 하고 나간다고 난리를 친다고 하더라. 


물론 그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본인 스스로의 태도는 어땠는지 전혀 관심도 없는 뉘앙스여서 웃기다. 

그리고 나 또한 나가고싶어 죽겠는데 그저 나한테 한다는 소리라고는 누구를 이해하라 어쩌구 소리뿐이다.

ㅈ 같다 진짜. 내가 뭐 언제까지 누구를 이해하고 말고를 해야하나.


내가 하기도 싫은 이 일을 하겠다고 이러고 있는데 내가 무슨 수로 그따위 이해까지 해가면서 살아야하나.

다 꼴보기가 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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