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ilda Nov 03. 2023

무제

드디어 금요일이다. 사실 회사를 안 다니기 때문에 바로 전 주 대비 금요일의 중요성은 크게 줄었다.

그래도 오늘은 친구를 만나 더현대도 가고 저녁은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회를 먹을 예정이라 신난다.

혼자 있는것을 좋아하긴 해도 아주 가끔은 친구 만나는게 좋기도 하다.


어제는 15000보를 걸었고 아마도 1500~1600 칼로리 정도 섭취한듯 하다.

몸이 이렇게나 불어나 있구나 싶을때가 많다. 어제도 요리를 하다가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좀 놀랐다. 덩치가 내가 알던 그 덩치가 아니어서. 최대한 요요 없이 줄여나가려고 하는 중이다.


어제는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여자 대리한테 연락이 왔다. 사실 내가 퇴사하고 연락을 안할 줄 알았다. 그래도 연락이 온게 고맙긴 했다. 그렇지만 우린 더 이상 co worker 가 아니므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 주제가 딱히 없는 상태가 되버렸다. 일주일만에.


하는게 없이 보낸 일주일, 아니 평일 5일이다. 사실 많이 심심하긴 하다.

남편은 내가 저녁을 차려주니 좋긴 좋다고 한다. 회사를 다니면 절대 내가 밥을 차려주는 일은 없다.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그럴 힘이 거의 항상 안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한번 책을 읽어볼까 한다. 시작했다가 끝내지 못한 책이 여러권이다.


작가의 이전글 무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