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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Nov 02. 2023

무제

어젯밤엔 푹 잘잤다. 아마도 커피 가루의 양을 좀 줄였고 맥주도 안 마셔서 인 듯 싶다.

어제는 최대한 탄수화물은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라면도 안먹었다. 대신 국수를 먹었고 과자 먹은것 빼곤 특별히 몸에 안좋은 건 섭취하지 않았다. 조금씩 줄여나가는 중이다.


하루종일 날이 어둡더니 끝까지 비는 안 왔다.

어제는 드디어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퇴직정산 결과 소액이긴 하지만 회사에서 나에게 돈을 더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별한 생각은 없다. 완전히 끝났다 정도의 소견?


스쿼트를 하겠다고만 생각하고 어젠 하지 않았다. 대신 만보 조금 못되게 걷기는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줄곧 그 정도는 채우고 있다.) 회사 근처 슬로우캘리에 선불로 지급해둔 금액이 많이 남아있어서 남편과 이번주 토요일 점심은 그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둘다 다이어트해야하니 딱이기도 하다. 지하철은 타고 싶지 않아서 남편이랑 움직일 때 가려고 한다.


남편은 토요일 오후 내내 대학 농구 모임에 간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런 사람많은 곳을 안 좋아하는 나로선 이해가 안 가지만 더벅머리를 하고선 나도 회사 때려치고 싶다고 하는 내 남편에게 그 정도의 자유는 선사하는게 맞다고 본다. 대신 술은 안먹고 오기로 했다. 남편은 나보다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Jt3SDYkst0


지금 듣는 플레이리스트인데 딱이다. 오늘도 잘 지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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