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래 일산에 가서 칼국수를 먹고 까페에 들렀다 올 계획이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몸상태가 매우 안좋다는게 느껴졌고 남편이랑 산책을 다녀와서 씻으니 도저히 못 나가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침 산책에 아아 대신 달달한 헤이즐넛 커피를 마셨으니 말 다했다.
결국 점심은 남편이 담당이 되어 미트볼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주었다.
오랜만에 남편이 해주는 파스타라 너무 맛있었다.
사과도 2개나 까먹었다.
그날이 오려나보다 하고 얌전히 기다리는 중이다.
배가 딱딱하게 뭉치고 머리가 아프고 온 몸이 쑤신다.
페퍼민트 차를 따뜻하게 마시는 중이다.
밤에 잠도 설쳤다. 깊게 못자서 그런지 온갖 꿈이란 꿈은 다 꾼듯하다.
지금도 사실 졸리다. 이런날엔 침대에서 따뜻하게 하고 있는게 제일이다.
역시 어제 하루 바깥을 뽈뽈거리고 돌아다니고나니 원래의 나로 돌아왔다.
집 밖은 춥고 무섭다. 집에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