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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Dec 03. 2023

무제

어제는 다행이도 한번도 깨지않고 딥슬립했다.

밤 11시부터 오전 8시반까지 잔듯하다.

더 자고 싶었으나 아침에 밥을 먹으려고 꾸물거리는 남편 소리에 깼다.

덕분에 아침 산책을 여유롭게 하고 돌아왔다. 외식을 할까하다가 집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집에 있는 파스타 소스, 야채 등을 넣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남편은 계속 스포츠 경기를 본다. 주로 농구, 격투기를 본다.

나는 폴 오스터 <4321> 1편을 드디어 다 읽었다. 두께가 꽤 되는데 약 10일만에 한권을 끝낸 것이다.

오랜만에 폴 오스터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2편을 시작할 참이다.


잠을 푹 자니 무엇보다도 머리가 맑아서 좋다.

어제 밤에는 일부러 밤산책까지 다녀왔다. 남편은 가기 싫다는데 내가 끌고 나갔다.

밤에는 그다지 춥지도 않았고 백야처럼 어둡지가 않았다.


우리는 2시에 <레슬리에게>란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원래는 어제 <서울의 봄>을 재관람하려고 하다가 서로 합의 하에 위의 영화로 변경한 것이다.


평화로운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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