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남자친구와는 끊임없이 싸우고 또 싸웠고
나는 수화기에 대고 목 놓아 나의 이야기를 했고
이는 덧없고 부질없었다.
회사는 회사대로 난무하는 가십과
눈치 보기밖에 할 수 없는 나의 처지로 매일 매일이
곤욕스러웠다.
오늘. 오늘도 힘드리라 생각하며 지하철에 몸을 우겨넣었다.
갑작스런 국정감사 자료 요청에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그게 대체 뭔지.
속 시끄럽던 나를 잠재우기 시작했다.
종국엔 남자친구가 그리도 원하는 행동 하나를 했다.
그렇게 평화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