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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Jan 21. 2024

무제


드디어 이번주 통계를 낼 수 있게 됐다. 주3회 무조건 헬스장에 간다고 마음을 먹었고 드디어 채웠다.

남편은 농구 다녀와서 혼자 아침을 차려먹었고 나는 혼자 핸드드립 커피를 2번이나 내려서 두번째 팟은 운동용으로 텀블러에 얼음과 함께 채워넣었다. 대충 12:20쯤 헬스장에 도착했고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굴하지 않고 루틴대로 운동을 하고 돌아왔고 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집에 오자마자 헝클어진 머리에 물을 뿌리고 샤워를 하고 라면을 끓였다.

예전부터 일요일에 우리 가족은 라면을 엄청나게 끓여서 먹었던 기억이다.

아빠가 끓이면 국수까지 넣어서 국물이 졸아들어버린 그런 라면을 먹었고 오늘은 그런 라면을 먹었다.


자꾸 두개만 끓이면 부족할거라고 하는 남편 때문에 중면을 좀 추가했더니 그렇게 된 것이다.

게다가 계란도 4개나 풀어넣었다. 그래서 국물은 아예 찾기 힘든 볶음면 스타일 라면이 되었고 맛있게 먹었다. 딸기는 디저트로 헤치웠다. 그러고선 남편은 설거지를 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치운다. 나는 빨래를 갠다. 둘다 로봇처럼 한다.


이제 둘다 면접 준비를 해야한다. 남편은 본사 면접이 다음주 화요일에 잡혀 있다. 나는 나대로 다른 곳 면접이 다음주 화요일 오후에 잡혀있고 이제 슬슬 준비를 해볼 참이다.


남편은 오늘 농구 3시간, 헬스 1시간 총 4시간 정도 운동했다. 대단한 남자긴 하다.


나는 일단 주3회 목표를 달성했으니 계속해서 유지를 하고 주4회를 목표로 운동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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