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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Jun 07. 2024

무제

아마도 네일샵 마지막 방문이 3월말이었던 것 같다.

네일에 돈 쓰는게 아깝기 시작했고 딱히 이쁘단 생각도 안들어서 젤 제거만 선택해서 하고 돌아왔다.


거의 세달만에 대학로 네일샵을 들러 젤네일도 아닌, 아트 네일을 해봤다. 바다 배경으로 꽤나 귀엽다. 너무 과하지도 않은 것 같아 마음에 쏙 든다.



어제는 뿌리염색을 하고 길이를 조금 잘랐다. 그리고선 눈썹 왁싱까지 하니 확실히 관리한 키가 났다. 이제 토일, 이번 주말만 지나면 진짜 다시 직장인 생활로 돌아간다. 최소한의 관리는 해보고자, 이렇게 연 이틀 대학로를 오고가는 것이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란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다.

남편을 기다리며 스벅에서 용과 레몬에이드 리프레셔를 마셨는데 매우 맛있다. 역시 스벅은 어느 지점을 가든 사람이 참 많다.


졸리다.

어제밤엔 그나마 잘 잤다. 왜냐하면 식욕을 못이기고 치킨을 먹었기 때문이다. 놀라운 사실은 치킨을 먹었으나, 엄청난 배고픔을 자면서도 느끼고 깨고나서도 느꼈다는 점이다.


휴가를 낸 남편과 개와 함께 긴 산책을 하고 와선, 어제 만든 참치쌈장이랑 현미밥, 삶은 양배추로 점심을 먹었다. 아직까진 리프레셔 왜엔 간식을 안 먹은 걸 보니 포만감이 큰 편이다. 하지만 조금 짜다.


즐거운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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