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화상 입은 곳은 여전히 아프다. 계속 연고를 바르고 드레싱을 하고 있다.
남편 말로는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은 것 같다고 하는데 멀쩡하던 팔이 뻘겋게 속살이 드러나있는 모습을 보고 쉽게 동의가 안됐다.
오늘은 11시경에 겨우 눈을 떴고 하루 종일 영 상태가 별로였다.
머리가 계속 무거웠고 집에 있는 청국장이랑 밥을 먹었는데 소화가 잘 안됐다.
아무데도 안 가고 계속 집에 있자니 이미 이틀째 그러고 있던터라 결국 남편이랑 밖에 나갔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갔고 사람이 적었다.
볼 수 있는 동물이 많지는 않았다.
저녁도 양재동에 있는 중국집에서 해결하고 집에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속이 계속 더부룩하고 얹힌것 같아서 집에 와서 소화제를 먹고 타이레놀도 먹었다.
머리가 계속 아팠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계속 안좋다.
내일은 회사에 나가기 때문에 점심 도시락을 챙겨두었고 다음주에 먹을 청국장을 또 끓여두었다.
내일은 1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미 1월 월급을 받았긴하지만, 내일 하루 별탈 없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