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분 정도 후엔 면접이다.
나는 스벅에 와서 앉아있고, 읽지는 않았으나 전 국민이 다 아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작가가 고인이 되었단 기사를 읽었다. 나보다 한 살 많은 작가고 사망 사유는 기사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오랜만에 입은 정장은 몸을 옥죄어온다. 스벅밖엔 카페가 안보여서 들어와 아이스 커피를 시켰는데 시큼한 원두 맛이다. 이래 저래 더위를 식히는 용으로 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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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두개를 마치고 집에오니 거의 다섯시였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느라 진을 뺐고 돌아오는 길부터 머리가 아프더니 집에와서 저녁을 먹어도 가라앉지 않아 약을 먹는다. 남편은 외근갔다가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집에 돌아왔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보였다.
나는 안 신던 신발을 신었더니 발이 아팠다. 항상 신는 스케처스 운동화를 안 신으니 이렇게 발이 불편하구나 새삼 깨닫는다. 매번 헐렁한 옷만 입다가 정장을 입었더니 너무 불편했다.
돌아오는 길에 부슬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장대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린지 몇시간째다. 남편은 내가 누워있는 사이 설거지, 강아지 산책과 목욕 등 집안일을
헤치운다. 나는 청소기를 돌렸다. 하루가 또 이렇게 흐른다.
올해 5월경에 공모전에 투고한 논문, 그 공모전의 결과가 아직이다. 언제쯤 나오려나. 목빼고 기다리는데 사실 어떤 내용으로 썼는지 기억 조차 나지 않는다.
내일은 다시 학교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