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이 된 지, 벌써 4개월째다.
만으로 따지면 여전히 나는 26살이지만, 나이의 무게가 매일같이 느껴진다.
체력도 딸리고 점점 더 재밌거나 신선한걸 찾기가 어렵다.
여전히 미래가 막막하고 하루하루가 벅차다.
요새는 고민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한가지 생각에 집중하는 것 조차 어렵다.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반차를 내고 마사지를 받기도 하고
가벼운 만남을 위한 앱을 통해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쉽게 지워낸다.
간간히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
매일 아침 이 회사를 계속 다니는게 맞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매일 퇴근 이후엔 회사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아 한다.
익숙해지지 않는 사무실 풍경과, 머리로는 순응해야 함을 알지만 잘 따라주지 않는 마음에 괴로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