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

by Minnesota

풍선이 부풀기 시작한지는 오래됐다.


오늘 뻥하고 그 풍선이 터졌다.


오늘은 본래 면접에 대한 안내가 있는 날이었으나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


하루를 허망하게 보낸 기분이 들었다.


맥주를 거하게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한 사람과도 핀트가 어긋났다.


집 오는 버스에서 펑펑 울었다.


뭐가 이리도 어려운가 싶었다.


집에와서도 계속 꺼이꺼이 울다가


친한 오빠랑 통화를 했다. 마음이 다시 차분해졌다.


공허해서 그런것 같다.


아무것도 채울 수 없는 그 공허함.


사람도 아니고 회사도 아닌 그 공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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