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요약

by Minnesota

벌써 6월도 중순에 다다랐다.


이번주도 요약하고 넘어가고자 브런치에 들어왔다.


이번주 월요일은 공휴일이지만 필기 시험을 치러 다녀왔다. 화요일은, 목요일에 있을 발표 자료를 만들었고 수요일은 잘 기억이 안 난다. 아마 발표 준비를 했으리라.


목요일은 일찍부터 면접장으로 향했다. 무더운 날이었다. 두시부터 발표면접과 또 한번의 필기를 봤고 이후엔 저녁식사까지 예정되어 있었다.


평소에 잘 안 마시는 소주를 어쩔 수 없이 몇 잔 마시게 됐고 모든 일정이 끝난 후, 그나마 연령대가 비슷한 여자 두 분과 커피를 마시고 헤어졌다.


그 날은 더운 날 억지로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하루종일 대기하느라 진이 빠져서 그런건지, 그것 보다 여기가 정말 맞는 곳일까라는 깊은 고민에 빠져서 그런건지, 너무나도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두시까지 아는 오빠와 통화를 하고, 간신히 잠들었다. 금요일은 목요일 일정 후 회복하는데 온전히 쓰였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먹고 자고 티비만 보내며 시간을 보냈지만 컨디션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그 사이 031로 시작하는 곳에서 전화가 왔고 나는 받지 않았다. 그 후 문자가 와 있는 것을 보니 또 다른 곳의 일차 합격 통보였다.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번주 토요일, 다음주 화요일, 목요일 일정이 잡혔다.


오늘은 오전에 정해진 일정대로 필기를 보고 왔다. 집에 돌아와 첫 끼를 먹으니 오후 3시. 시간은 느릿느릿 흘러 간다. 백짓장같은 하루를 나 혼자 메우는 일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일요일인 내일은 아마 업무 수행 계획서를 작성할 것이다. 다음주 월요일 오전엔 치과에 가서 사랑니 발치 수술 날짜를 잡고, 화요일은 예정대로 필기를 보러 가야 한다.


이 정도면 그렇게 무료하다고 말할 순 없는 일정이다. 그럼에도 가슴이 허하다. 나말고도 이런 이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날씨는 더워진다. 다음주도 기운 내서 활기차게 생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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