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뻥 뚫린 거 같이 허하다.
지난주 토요일 이후로 삼일 간 집밖을 나간 일이 없다.
면접이 끝난 직후 당일부터 삼일 연속 맥주를 마시다 보니 얼굴에 트러블도 생기고 쉬어야 할 참이었다.
오늘은 일요일에 미뤄 놓은 약속이 있는 날.
어김 없이 맥주 두 병을 비우고 돌아왔다.
가슴이 허-하다.
딱히 보고싶은 사람도, 생각나는 사람도 없다.
그냥 허 하다.
이럴땐 무얼할까. 맥주를 한 병 더 마시는 게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
직장인이었다가 지금은 박사과정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