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났다.

by Minnesota

일요일 열시반에 눈을 떴다.


코골이가 심한 오빠는 거실에서 여전히 쿨쿨 자고 있었다.


"오빠 이제 일어나."


한 마디에 나를 꼭 안고서는.


"이 날만을 기다렸다..늦잠 자고 일어났는데 네가 옆에 있는거." 이러더라.


지난 주에는 힘든 일이 빵빵 터졌다.


별자리 운세 보는 사람들이 말하는 조심해야 하는 수역역행 기간이었는데


그거랑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뭐 아무튼, 회사에서는 그 일 처리하느라 대략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스트레스를 이빠이로 받았다.


순화시킨 용어를 사용하기가 어렵다. 정말 이빠이로 받아서.


어찌됐던 일단락되었고 보고서를 써내야만해서 토요일 오전 9시에 회사 출근을 했다.


이 회사 다니면서 주말 출근은 처음이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1시까지 일을 하고 나와서 집에 돌아와서는 아무것도 안했다.


점심 먹고 놀다가 잠들고 다시 놀다가 밤이 되어 잠들었다.


오늘이 되어서야 체력도 마음도 좀 회복이 된 듯 하다.


커피 딜리버리를 시켰는데 90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사실 90분을 초과했다.


그 사이에 나는 월, 화에 마실 스무디를 미리 만들어놓았고 오빠랑 콩국수를 해먹었다.


겨우 도착한 커피를 마시고선 햄스터 집을 갈아줬다.


청소기도 돌리고 오빠가 나머지 마무리 일을 하는 동안 이 일을 쓴다.


어찌됐던 회복이 좀 되서 다행이다.


오늘 하루 동안 좀 더 충전을 잘 할 수 있길 바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마지막 재택근무